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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혹은 한 단락/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 (Django Unchained, 2012) 후기




<2017/07/23 장고 : 분노의 추격자>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님이 극찬을 했던 영화.

찾아보니 킬빌로 유명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이었다.



이 영화는 남북전쟁 발발 2년전인 1858년의 미국을 배경을 하고 있다.

주인공인 흑인 장고가 말을 타자 모두가 신기하게(혹은 아니꼽게) 쳐다보고,

바에 들어가자 보안관에게 신고를 할 정도로 흑인=노예로 인식되던 시대였던 듯 하다.


미국사를 잘 몰라 찾아보니

이미 북부에서는 1700년대 후반부터 노예제가 폐지되고 있었지만,

많은 흑인 노예가 밀집되었던 남부는 노예제를 남북전쟁 이전까지 유지했다고 한다.

아마 그 영향으로 [남부의 연방탈퇴] -> [남북전쟁] -> [링컨의 흑인 노예제도 폐지]로 이어진듯 싶다.



다시 돌아와 영화를 살펴보자.

얼핏보면 흑인 노예제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혁명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 같으나,

장고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저 백인에 대한, 혹은 아내를 위한 개인적인 복수에 가깝다.

그것도 자비없고, 일체의 망설임 없는 복수였다.




연출도 시원시원하고, 중간중간 나왔던 음악들도 좋았다.

하지만 '흑인판 서부 총잡이'라고 비꼰다해도 할말이 없을 것 같다.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