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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혹은 한 단락/영화

23 아이덴티티 (Split, 2016) 후기



<2017/03/27 23 아이덴티티>


- 첫인상)

제목을 보고 2003년작 아이덴티티가 떠올랐다.

당연히 다중인격 영화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 다중인격)

영화관람 후 찾아보니 요즘은 다중인격이라는 말보다는 

무려 '해리성정체감장애'라는 용어를 쓰고 있었다. 어..어렵다..


- 실화)

'빌리 밀리건'이라는 사람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찾아보니 실제 강간, 납치 등을 일삼고도 추후에 다중인격장애를 인정받아

무죄가 인정되었다고 한다. 

아니 어이없는게 다른 인격이 했으면 그 사람 죄가 아닌가?

피해자들은 그럼 허상한테 당한건가?

강간 당한 것도 억울한데 가해자가 하필 정신장애가 있어서 무죄를 받는다?


법리적 해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잘 알지는 못하겠지만

정신장애, 만취 등의 상태에서의 범죄행위가 두둔받는 것은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 주연배우)

# 제임스 맥어보이

엑스맨의 찰스 교수로 낯익은 얼굴이다.

여러 개의 인격을 멋지게 소화해냈다. 단연 이 영화에서 제일 점수 주고 싶은 부분이다.


# 안야 테일러 조이

영화 내내 매력(이라고 쓰고 예쁘다고 읽는다)이 넘쳤다.

찾아보니 접하는 건 이번 영화가 처음인 것 같다.

96년생 밖에 안됐다는 걸 보며 격세지감을 느낀다 ㅜㅜ


- 결말)

결말을 보고 이해하기 힘들었다.

감독의 전작과 이어지는 부분이라는 데 나같이 전작을 보지않았다거나,

후속작에도 큰 관심이 없는 사람에겐 불필요한 낭비처럼 느껴졌다.



★★★, 6 

후속작 안 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