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s no too late for a fresh start.

 2015.1.18. 일본교토 청수사 

살면서 느낀 것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는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는 마음가짐과는 다르게 나는 항상 제자리에 있었다. 

그렇다고 그리 슬퍼할일만은 아니다. 나에게도 몇 안되지만 좋은 습관들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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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일도 그 중에 하나인듯 하다. 되돌아보면 항상 나는 글쓰는 걸 좋아했다. 

일기장에든 인터넷에든 그리고 어떤 내용이던 간에 상관없이 말이다. 

어떻게 보면 그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걸 좋아했다고 하는게 맞을수도 있다.

언제부턴가 일기장도 블로그도 찾아오는 일이 뜸해졌다. 

언젠가 다시 찾아오리라는 막연함만으론 쉽사리 발걸음을 떼기가 힘들었으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시금 찾아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퉁명스런 얘기나 하고 있는 걸 보면, 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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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쓰는 글들을 위해 블로그에 줄공책이란 공간을 만들었다. 

앞으로 어떤 글들을 또 얼마나 쓰게될지는 모르겠지만 새 공책의 느낌은 여전히 좋다. 

이 공책에 많은 것들을 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