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 혹은 한 단락/기타

한식대첩4 뒤늦은 정주행 후기

알콜왕자 2017. 8. 15. 01:51


<2017/08/14 한식대첩4>

몇년 전에 마스터셰프코리아나 한식대첩과 같은 요리 서바이벌에 한참 빠져살았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기존에 나온 시즌 정주행을 다 마쳐도 더 이상 시즌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 관심도 점점 잃었던 것 같다.

그런데 최근에 우연히 한식대첩 시즌4가 방영됐었다는 걸 알게되서 기쁜 마음으로 정주행을 마쳤다.


한식대첩은 올리브 채널에서 방영하는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한식대첩만의 특징이라면 각 지역 별로 팀을 꾸려 오직 한식만으로 서바이벌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론 마셰코를 더 좋아하지만, CJ 노희영 前고문 때문인지 아니면 저조한 시청률 때문인지 더이상 나오질 않는다ㅠㅠ)


시즌4 역시 기존 시즌과 비슷한 구성으로 진행됐고,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역시 일품식재료 소개시간!

처음보는 낯선 식재료부터, 몸값이 어마어마한 고급 식재료들까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고수들간의 신경전은 보너스!





또 이번 시즌은 유난히 캐릭터 넘치는 고수분들이 많이 나와서 더 재밌기도 했다.

뭐니뭐니해도 강원도 심명숙, 심명순 고수님들의 개그감 넘치는 캐릭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가 너무 재밌어서 찾아보니, 심명숙 고수는 무려 강릉 사투리대회 초대 우승자라고 하신다. 

(게다가 우승 이후 줄곧 대회사회자를 맡고 계신다고....)

사투리 관련해서 라디오 인터뷰하는걸 들었는데 표준어를 상당히 잘하셨다... (사투리는 연기셨습니까 ㅠㅠ)

요리사 일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책도 내시고 미술 쪽으로 일하고 계시는 것 같았다. 두둥...!






시즌의 우승은 경상북도가 차지하며 끝이 났다. 

서울은 2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경북은 워낙 시즌내내 강자의 모습을 보여줬기에 될 사람이 된 느낌~


시즌4까지 보면서 느낀점은 내륙지방일수록 식재료가 한정적이고 빨리 탈락한다는 것.

(맨날 나물만 무치다가 떨어지는 충청도를 보면 눈물이 난다 ㅠㅠ)

반면에 바다가 인접한 곳은 대체로 잘한다. (경상도.. 전라도....)

나는 서울 태생에 수도권을 벗어나 본적이 없다보니, 한식대첩을 보면 전라도나 경상도 음식들을 많이 접하고 싶어진다.

국내여행도 많이 다니면서 맛있는 지역음식도 맛보고 싶다.



★★★☆, 7 

마셰코의 쫄깃함을 다시 느끼고 싶다.